설 연휴, 차례 지낸 후 음악과 미술 여행 어때요?
설 연휴, 차례 지낸 후 음악과 미술 여행 어때요?
  • 김성미
  • 승인 2018.02.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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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영상음악회
차이콥스키 3대 발레곡 ‘백조의 호수’
창작 계기·발레-음악의 관계 등 해설
대구미술관, 15~18일 무료 관람
미술관 국내외 소장품 40여점 소개
아방가르드·남춘모展 등 3개 열려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대구 최고의 공연장과 미술관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로 수놓는 것은 어떨까? 음악과 미술,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 해설이 있는 음악회 ‘백조의 호수’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설명절 연휴 기간인 17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해설이 있는 영상음악회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로 설 연휴를 가족과 뜻깊게 보내도록 기획됐다. 가족 누구나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발레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발레의 강국, 그 중에서도 러시아 최고의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가 출연하는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이다.

그러나 여성 무용수의 각선미와 우아한 포즈를 살리는 것에 음악은 그저 거들뿐이었던 당시의 발레 음악에 차이콥스키가 전했던 음악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난해한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당대에는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리하여 처음 상연됐던 1877년, 평가가 얼마나 가혹했던지 차이콥스키는 두 번 다시 발레음악을 작곡하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품으로 차이콥스키는 발레음악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이날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예술 평론가 겸 클래식 컬럼니스트 성영헌의 해설로 차이콥스키의 대표 발레곡 ‘백조의 호수’의 탄생에서부터 발레와 음악의 상관관계, 음악의 역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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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헌 해설가
그리고 귀로는 한 소절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그의 음악을 감상하고 눈으로는 누구나 매혹될 만한 발레를 클래식 전용홀에서 감상하게 된다.

이번 영상음악회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어갈 해설자로는 클래식 컬럼니스트이자 영화, 오페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예술평론가 성영헌이 출연한다.

그는 지난 5년간 1천여회 이상의 강의로 다져진 실력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클래식,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이끈다. 400명 사전신청 전석 초대. 250-1400(ARS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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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 전시장 전경.

◇ 이벤트로 풍성한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설 연휴(2월 15일~18일) ‘무료관람’ 및 ‘개띠 관람객 선착순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기간 중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수집방향과 성과를 엿볼 수 있는 ‘2018 소장품전-수직충동, 수평충동’, 한국아방가르드 미술과 대구 현대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 ‘풍경이 된 선(線)’전 등 총 3개다.

‘2018 소장품전-수직충동, 수평충동’은 시각예술의 조형요소인 수직과 수평을 인간의 심리적 기제인 충동과 연결하여 형태적 변용과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전시에서는 강운, 권부문, 김용수, 김윤종, 김인배, 댄 플래빈, 리처드 롱, 리처드 세라, 박석원, 박찬민, 박현기, 심문필, 원범식, 이광호, 이명호, 이배, 이수경, 이영륭, 잉카 쇼니바레, 전국광, 줄리안 오피, 최병소, 최정화, 쿠리바야시 타카시, 토니 크랙 등 25명의 국내외 작가 작품 40여점을 대구미술관 4, 5전시실에서 선보인다.

1, 2부로 나눠 선보이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은 ‘한국의 아방가르드미술 : 1960년-80년대의 정황’, ‘한국행위미술 50년 : 1967-2017’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에 나타난 아방가르드적 성격과 의미를 조망한다.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1부(어미홀 전경)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2부(1전시장 전경) 강국진, 김구림, 김성배, 김영진, 김장섭, 박석원, 박현기, 성능경, 신영성, 육근병, 이강소, 이건용, 이명미, 이승택, 이향미, 정강자, 정복수, 최병소, 하용석, 하종현, 홍명섭, 제4집단 등 총 22명(팀)의 작품 62점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의 원본자료 70여 점을 포함해 개인 소장가, 기관 협력을 통한 희귀자료 2천000여 점을 어미홀 및 1전시실에서 소개한다.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한국,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남춘모 작가(1961년생, 경북 영양)의 대규모 개인전 ‘풍경이 된 선’전도 5월 7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및 선큰가든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약 8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의 배경과 형태의 근원 등 남춘모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집중 조명한다.

한편 2018년 무술년을 맞아 설명절 기간 중 매일 8명의 개띠 관람객(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등 지참, 영유아 제외)에게 대구미술관 기념품을 선물한다.

미술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전시이해를 돕는 도슨트(전시설명) 프로그램은 17일, 18일 오후 2시, 4시 2차례 진행한다. 또한 순환버스는 연휴기간 설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운행한다.(설 오후 2시부터 운행) 053-803-79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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