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김선아, 새 캐릭터 ‘순진이’ ... “삼순이만큼 오래 기억되길”
‘키스’ 김선아, 새 캐릭터 ‘순진이’ ... “삼순이만큼 오래 기억되길”
  • 승인 2018.02.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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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부끄럽죠? 상상만 해봤던 ‘진한’ 것들을 직접 연기하고 있습니다. (웃음)”

20일 첫 방송 하는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의 여주인공 안순진을 연기할 배우 김선아(45)는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웃으며 말했다.

안순진은 스튜어디스이지만 20년째 평승무원으로 지내며 권고사직 압박을 받는 신세다. 신용불량자까지 된 그녀는 이름처럼 ‘안 순진’하게 살기로 다짐, ‘눈먼 놈’ 하나 낚아 잘살아 보자는 목표를 세운다. 그런데 맞선 자리에서 만난 손무한(감우성 분)이 자꾸 마음을 건드린다. 그렇게 그녀는 계획에 없던 사랑을 시작한다.

김선아는 이번 작품에 대해 “PD님이 처음에 ‘장례식장에서 상주가 사흘 내내 울지 않지 않느냐. 어떨 땐 혼자 울다가, 친구가 찾아오면 옛 생각도 하듯 인생이 그렇다. 우리 드라마도 그럴 것’이라고 했는데 그 얘기가 참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품위 있는 그녀’의 박복자 등 유난히 캐릭터 이름으로 많이 불렸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캐릭터 이름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순진하지 않은 듯, 순진한 순진이 캐릭터를 맡았는데 순진이 캐릭터로 오래오래 기억되면 좋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순진이란 캐릭터가 제게 빨리 녹아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파트너로 만난 감우성에 대해서는 “모든 걸 설레게 하는 배우”라고 친근함을 표했다.

‘리얼 어른 멜로’를 표방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사랑이 아니라 한 시절의 낭만이 끝난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다. 연출은 ‘조강지처 클럽’,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만든 손정현 PD가, 대본 집필은 ‘로망스’, ‘애인있어요’ 등을 쓴 배유미 작가가 맡았다.

손정현 PD는 “‘화려한 벚꽃보다 단풍과 낙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법륜스님의 말씀 같은 드라마”라며 “낄낄 웃다가, 공감하다가, 울컥하기도 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김선아와 감우성 외에도 오지호-박시연, 김성수-예지원이 각각 커플로 출연해 코믹부터 절절한 멜로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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