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말을 하면
속이라도 후련할까
참지 못하고
수줍게 터트린
정념(情念)의 미소
담아 두면
병이 된다기에
하늘 우러르면
도져오는 그리움
어쩌지 못해
속으로 운다
◇최홍연 = 충남 금산출생
대한문인협회, 국제문학바탕,
아람문학 등에서 활동 중
<해설> 제비꽃의 꽃말은 겸양과 겸손이지만 그리스의 신화로 비춰보면 그리움도 되는 꽃이다. 제비꽃 4는 후자인 그리움에 속한다고 봐야 할 듯.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제비꽃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에 그리움이 그렁하다. -정광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