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2010년 경제전망을 살펴보면
<기고>2010년 경제전망을 살펴보면
  • 승인 2010.0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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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왕 (대구은행본점PB센터 센터장)

2009년 세계경제는 대대적 경기부양과 금융구제 조치를 취함으로써 극단적인 경기침체를 피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의 금융구제책이 대형 금융사들의 연쇄도산이라는 파국을 막는데 주력하였고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부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내수와 수출이 회복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9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약 3% 이상 증가하였으며, 코스피지수도 2009년 3월초 이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약 30조 매수)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1682.77로 마감했다. 2010
년 우리나라 경제는 2009년의 0% 대의 성장에서 벗어나 4% 중반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2010년 예상 주가지수는 1400~1900을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제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등의 전년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회복세도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는 공황을 피하고 극심한 침체국면에서 탈출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이다.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와는 달리 중국 등 신흥국의 고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환율은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 지는 가운데 1100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 미 재정수지 적자문제 , 기축통화 대체 논의 등 달러화 약세 요인 과 국내 경상 수지 및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화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및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4% 중반대의 경제 성장률이 부동산 시장 에도 반영되어 거래 및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동산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금리인상 및 베이버부머 은퇴와 절대인구 감소 등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2010년 아파트 시장은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어려 울 전망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미분양 물량 과 상당수의 미분양 물량 이 전세로 전환되어 있다가 2010년 하반기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단지가 많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가 사무실의 공실률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거용뿐만 아니라 비 거주용 건설투자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곧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결론적으로 2010년 경제는 선진국의 수요회복이 최대 관건이며 , 고용시장 안정과 가계소득 증가가 지속적인 경제회복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국내경기는 경기회복의 본격화 속에서 향후 경제성장 전망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지속될 것이며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 금리인상 등을 감안할 때 성장세는 2009년보다는 둔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이 경제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2009년 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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