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보름, 매스스타트 ‘金 사냥’
이승훈·김보름, 매스스타트 ‘金 사냥’
  • 이상환
  • 승인 2018.02.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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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쇼트트랙’ 신설 종목
李, 세계 최정상급 수준 가져
金 ‘왕따 주행’ 부담 털어내야
매스스타트-첫금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이틀 앞둔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앞쪽부터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박지우. 연합뉴스

‘한국 빙속’의 간판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하루저인 24일 매스스타트에 나란히 출전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중 하나인 매스스타트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이 종목을 2013∼2014 시즌 5, 6차 월드컵 때 시범 도입했다.

이 종목은 여러 명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면서 경쟁하기에 장거리와 순발력 등 을 동시에 요구해 상대를 추월하는 쇼트트랙 기술이 승부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이승훈과 김보름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선수이기 때문에 매스스타트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다.

특히 이승훈은 현재 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승훈 1만m에서 지난 소치 대회에 이어 다시 4위에 머문 아쉬움을 매스스타트에서 털어낸다는 각오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빙속의 전설’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지만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의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자 빙속의 간판 김보름도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보름은매스스타트가 ISU 월드컵 시리즈에 도입된 2014∼2015시즌부터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해 데뷔 시즌 8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그의 지난 2016∼2017 시즌에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의기소침한 것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폐막 하루 전날인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에 나란히 출격한다.

이상환·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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