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병원,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수술 150례 달성
대가대병원,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수술 150례 달성
  • 남승렬
  • 승인 2018.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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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으로 지역 최다 시술
외과박기혁교수
박기혁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가 복부대동맥류 질환의 ‘스텐트-그라프트’ 시술을 하고 있다. 대가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혈관외과가 최근 복부대동맥류 질환의 ‘스텐트-그라프트’ 시술 150례를 달성했다.

이 병원은 ‘스텐트-그라프트’ 시술 150례는 지역 최대 시술 건수라고 설명했다. 대동맥류는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혈관 질병으로 뚜렷한 증상 없이 갑자기 대동맥이 터져서 출혈로 생명을 잃는 치명적 동맥 질환이다. 특히 복부의 대동맥류는 신체 대동맥에서 70% 이상이 발생되며 치료는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개복수술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과 여러 가지 위험도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대체 방법으로 스텐트-그라프트라는 장치를 대동맥류 내에 삽입하여 위치시키는 ‘최소침습 수술법’이 최근 들어 제시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는 2005년 지역 최초로 이 시술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시행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식약청 (FDA)의 허가를 취득한 대표적 장치들을 병원 내 상시 비치시켜 일분 일초를 다투는 응급한 상황의 대동맥류 파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최소침습적 방법의 장점은 수술 직후의 결과가 개복수술에 비해 사망률이 3분의 1 낮고, 환자의 회복과 퇴원도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더불어 개복 수술에 따른 출혈, 장 유착, 상처감염, 심장-폐기능 장애와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박기혁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국내의 인구가 급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남자 사망률의 10위인 복부대동맥류의 발생은 점차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매년 1만여명의 대동맥류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약 2천여명의 국내 환자가 치료 받고 있어 미래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교수는 “특히 증상이 없지만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될 수 있는 대동맥류는 미국처럼 흡연이나 가족력, 동맥질환의 병력이 있는 위험군에서는 전 국민이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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