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교수·민간전문가 등 구성
외부 의뢰 벗어나 주도적 역할
연내 국제공인기관 인증 추진
DMZ 보전 마스터플랜 수립도
영천 육군3사관학교는 지난 23일 지역 전반적인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할 ‘군환경연구센터’를 창설했다.
육군3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치러진 이날 창설식은 대한환경공학회장을 비롯한 환경부, 환경공단, 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와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및 물자차장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군환경연구센터는 군에서 발생되는 수질·토양·폐기물·대기·자연환경보전 등에 대한 환경문제를 군 외부기관에 의뢰해 연구했던 점을 개선, 군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자 창설하게 됐다.
군환경연구센터는 육군3사관학교 및 육군사관학교의 교수와 민간 전문가가 다수 포함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해환경을 줄이며, 군내 환경여건을 크게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자연환경보전연구실, 수질연구실, 토양연구실, 대기연구실, 폐기물연구실, 기획총괄실, 환경분석팀 등 6실 1팀 체제로 구성됐다.
군환경연구센터는 올해 안으로 국제공인평가기관으로 인증을 추진하고, 군발생 환경오염 유발물질 파악 및 대처방안 마련 등 군 환경문제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대한환경공학회와 공동으로 군 환경기술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DMZ 보존 및 환경성 평가 연구에 참여하여 DMZ 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장기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서정열 육군3사관학교장은 “군환경연구센터는 군 환경문제를 시스템적으로 접근해 해결할 뿐만아니라 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군환경연구센터와 대한환경공학회는 환경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연구 및 지식공유 등 군 환경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관심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학술교류를 통해 군 환경 분야의 정책수립, 전문 환경자문기관 역할 수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천=서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