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출생아 추월…닥쳐온 ‘최악 상황’
사망자 수, 출생아 추월…닥쳐온 ‘최악 상황’
  • 승인 2018.0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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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천900명 자연감소
총인구 감소시점 예측 빗나가
2028년으로 4년 앞당겨질 듯
합계출산율이 인구 예측 시나리오에도 없는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져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에 애초 예상보다 수년 앞당겨질 것이 우려된다.

작년에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하락했고 한국인 사망자는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 규모가 거의 반세기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외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당국에 신고된 것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4천800명(1.7%) 늘어난 28만5천600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통계가 명확히 남아 있는 1983년 이후 최근 35년 가운데 작년이 가장 많았다. 작년 사망자 수를 성별로 나누면 남자가 15만4천400명으로 여자 사망자(13만1천300명)의 약 1.2배였다.

2017년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전년보다 5만3천400명(42.6%) 감소한 7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1970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2017년이 가장 작았다. 특히 작년 12월 출생아 수는 2만5천 명이었는데 사망자는 2만6천900명을 기록해 통계작성 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1천900명) 현상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인구 자연감소의 신호탄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계청이 2065년까지의 인구 변화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을 저위·주위·고위 등으로 분류해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출생아가 가장 적은 저위 출산율 추계 시나리오의 경우 2025년∼2030년에 합계출산율 1.07에 도달하는 것이 최저치라고 봤는데 2017년에 이미 그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2016년 합계 출산율(1.17)은 중위 출산율 추계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수준(1.18)과 비슷했으나 2017년 합계출산율이 예상을 벗어나 훨씬 많이 떨어졌다. 따라서 기대수명과 국제이동 등 총인구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수가 현재와 비슷한 추세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총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은 2032년에서 2028년 이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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