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정체성·가치관 드러내
‘TAG’는 식별·처리 방법 표시 등을 위해 텍스트나 데이터 앞뒤에 붙이는 표지, 옷이나 제품에 붙는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라벨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번 전시에서 ‘TAG’는 예술가 팀들이 만들어낼 자신들만의 레이블을 말함과 동시에 ‘젊은 예술가 그룹의 협업(Teamwork of Artist Group)’의 약자를 의미한다.
참여 작가는 ‘단디움 (김보민, 민주, 박지연, 최영지)’, ‘프로젝트 그룹 [두루:겨루] (송송이, 이향희, 임나영)’, ‘노다웃 (우미란, 김나경, 백승훈)’, ‘트라이파드 (김가희, 서상희, 임은경)’다.
‘단디움’은 청년예술가로 살아가며 느끼는 고민을 자신을 가두는 틀인 프레임에 담고 해소하는 작품 ‘프레임 딜레마’를 선보인다. 이 시대의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고민을 예술작품을 통해 타파하며 동시대의 젊은이와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그룹 두루:겨루’는 가상의 작전회의‘작전명_201’을 통해 젊은이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삶의 강압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해결책을 찾고 이를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를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노다웃’은 모든 본질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술작품에서의 본질을 그리는 행위와 조형성에 두고, 회화의 기본인 풍경과, 조형의 기본요소인 선을 혼용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본질에 접근한다.
이들은 ‘트라이파드’는 “잘 지내?”라는 간단한 안부인사 속에 숨어있는 개인의 감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특히 집, 식물, 이슈를 결합한‘집에 식물 이슈? Ⅱ’는 삶의 공간인 집과 거기에 놓이는 식물, 그리고 개인의 내면이 담긴 이슈의 표현을 통해 단순한 안부를 넘어 관람객과 진솔한 이야기와 따뜻한 감성을 나눈다. 전시는 31일까지. 053-430-1220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