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에 힘 싣고 김상수 타순 앞당길 것”
“외국인 투수에 힘 싣고 김상수 타순 앞당길 것”
  • 윤주민
  • 승인 2018.03.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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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시즌 구상
“아델만·보니야 믿음직해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뿐”
윤성환과 선발 라인업 확정
“이승엽 공백에 러프·조동찬
강민호 지명 시 이지영 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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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종합공원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이 2018시즌 구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윤주민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종합공원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표정에서 자신감이 뭍어났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 인터뷰 때마다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리빌딩’을 기조로 잡고 ‘무한경쟁’을 예고했지만 팀 성적은 2016년과 같은 수순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시즌 2년 연속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삼성구단 차원에서도 더 이상의 몰락을 간과할수 없다고 판단, ‘돈성(선수 영입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삼성을 빗댄 말)’으로 불렸던 시절 만큼은 아니더라도 투자를 했다. 지난시즌에 비해 한층 전력이 강화된 만큼 김 감독은 올 시즌 다양한 옵션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전망에 대해 밝은 어투로 대답했다. 그는 “구단에서 신경써줬고 플러스 요인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괜찮지 않겠냐”고 자신감를 보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와 관련해서는 “믿어 볼만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아델만과 보니야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각각 3이닝 4피안타 2실점, 2이닝 5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아델만에 비해 보니야의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이에대해 김 감독은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보니야의 스탯을 살펴보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선수는 아니다”고 믿음을 보였다. 선발 라인업은 3명이 확정적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윤성환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그러나 3자리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오를 것이다. 김대우, 백정현 그리고 신인 최채흥과 양창섭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시즌내내 부상으로 제역할을 못했던 김상수의 합류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김상수의 몸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선구안도 좋아졌고, 부상을 거의 회복했기 때문에 타순을 앞당겨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수 자원이 보강된 만큼 타순 짜기에 폭이 넓어졌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선발 3명과 테이블세터, 클린업트리오에 대한 구상은 이미 김 감독의 머리에 짜여져 있었다. 김 감독은 “박해민과 김상수를 상위 타순으로 올리고 구자욱, 러프, 강민호를 중심타선으로 꾸릴 생각이다. 이승엽의 공백에는 지명타자로 러프와 조동찬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빠질 경우 이지영이 포수로 기용하고, 1루를 맡는 러프가 지명타자로 나서면 조동찬이 1루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 2년차로 접어든 김 감독은 이번 전훈에서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직접 펑고를 치고, 타격 폼을 봐주는 등 선수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일이 지난해보다 이른데다 시범경기 기간 역시 짧아진 것을 고려했을 때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고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오키나와 전지훈련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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