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익수는 바로 나”…불붙은 주전경쟁
“삼성 좌익수는 바로 나”…불붙은 주전경쟁
  • 윤주민
  • 승인 2018.03.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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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좌측 담장’ 지킬 선수는 누구?
‘베테랑’ 박한이·배영섭·김헌곤에
이성곤·이현동 등 유망주들 가세
김 감독, 경쟁 속 전력상승 기대
시범경기 후 개막전 엔트리 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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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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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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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이현동
이현동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측 담장 앞(좌익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주공산’이다.

올 시즌도 삼성의 ‘좌익수’자리는 최대 격전지다. 베테랑과 중고참 그리고 유망주들까지 호시탐탐 주전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시즌 김한수 감독은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박한이와 한때 ‘신인왕’배영섭, 그리고 지난해 ‘히트상품’김헌곤 등 여러 카드를 활용하며 확실한 주전 선수를 안착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제 지난시즌 이 자리엔 박한이와 배영섭, 김헌곤이 번갈아가며 출장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확실한 주전 선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붙박이 좌익수 최형우가 KIA로 이적한 순간부터 좌측 담장 앞의 자리는 주인이 없었던 셈이다.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김 감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좌익수 자리 낙점에 고민이 깊다. 박해민과 구자욱처럼 외야의 한 자리를 지킬 자원을 학수고대하지만, 확실하게 믿음이 가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쟁구도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찬도와 2차 드래프트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성곤, 거포를 꿈꾸는 이현동이 경쟁자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치열해진 좌익수 주전경쟁 구도에 희망을 걸고 있다. 유망주들이 주전경쟁에 가세하며 ‘세대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신인들의 경쟁구도가 팀 전력 상승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 김 감독은 좌익수 주전 선수 확정을 최대한 미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1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점검을 한 뒤 개막전 엔트리를 정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는 김헌곤이 3월 시범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어 시즌초반 붙박이 좌익수로 나섰다. 이런 사례를 고려했을 때 올 시즌에서도 김 감독의 선택지는 시범경기가 될 공산이 높다.

변수도 있다. 이승엽의 공백으로 인한 지명타자 자리다. 박한이와 조동찬, 강민호가 이 자리에 번갈아가며 오를 공산이 크다. 따라서 박한이가 외야 경쟁에서 빠질 경우 배영섭과 김헌곤, 이성곤, 이현동 등으로 주전경쟁 구도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감독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 특정 선수를 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개막일이 빠른 만큼 시범경기를 통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는 것이 주전경쟁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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