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만든 미디어 ‘마을 영화관’서 본다
대구서 만든 미디어 ‘마을 영화관’서 본다
  • 윤부섭
  • 승인 2018.03.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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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 대상 마을 4곳 선정
6월까지 상영 후 계획 수립
성서와룡배움터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서 열린 동네책방00(공공)협동조합의 ‘파밍보이즈 출간 기념 공동체 상영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마을공동체 미디어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지난달부터 ‘마을공동체 미디어 정책네트워크’(이하 미디어 네트워크)와 함께 ‘우리마을 영화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우리마을 영화관 사업은 미디어 네트워크가 주관한다. 대구에서 생산되는 영화, 시민 제작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와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의 마을 단위 상영을 통해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시네마’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최근 3~5년 사이 제작된 지역 기반 영화 및 영상 콘텐츠를 전수조사·정리하는 ‘지역 콘텐츠 라이브러리 구축’ 활동을 실시한다. 마을 단위별 수요와 공유공간 조사를 거쳐 영상·영화 콘텐츠를 상영회를 진행하는 ‘우리마을 영화관’도 운영한다.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와 미디어 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마을 단위 공유공간과 공간 내 문화 프로그램이 필요한 마을을 조사해왔다. 현재 사업이 필요한 마을 4곳(성서 이곡동, 동구 안심, 남구 대명동, 서구 비산동)을 선정한 상태다.

두 단체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각 마을의 공유공간 관계자와 함께 마을 특성 및 이슈를 고려한 작품을 선정, 상영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이 종료되는 6월에는 사업 평가와 향후 활동 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권현준 미디어 네트워크 팀장은 “마을공동체나 지역 단체들이 영화를 매개로 한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나 시민 제작 영상이 일상 속에서 많이 향유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대구에서 생산되는 영상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매개로 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마을공동체 또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미디어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대구지역 내 미디어 제작 관련 단체와 협약을 맺고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디어 네트워크는 매달 정례모임을 갖고 마을공동체 미디어 관련 정책 수립, 마을미디어 지원 체계 구축, 마을미디어 관련 공동사업 등을 추진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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