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통해 기량 ‘업그레이드’ 테이블 세터·중심타선 ‘윤곽’
경쟁 통해 기량 ‘업그레이드’ 테이블 세터·중심타선 ‘윤곽’
  • 윤주민
  • 승인 2018.03.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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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키나와 전지훈련 결산
마운드·포수 재건 등 주안점
포지션별 체력·정신력 강화
남은 선발에 좌완 기용 유력
장원삼·백정현·최채흥 물망
김상수 ‘키 플레이어’ 기대
구자욱-러프-강민호 활용
이승엽 은퇴 공백 메우기로
‘강민호·이지영’ 주전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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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40여 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9일 귀국한다. 삼성 선수단은 정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3일 시작되는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나선다.

올해 전지훈련에는 코칭스태프 15명과 선수 43명이 참여해 지난 1월 31일부터 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 올 시즌 재도약의 기초를 다졌다.

삼성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이번 전지훈련 동안 각 포지션별 엔트리 구상과 마운드, 타선 등 전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올 시즌 재도약의 관건이 될 마운드 재건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마운드’와 ‘포수’ 재건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투수부문에선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하는데 주력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토종 에이스’윤성환까지, 3명의 선발진은 확정적이다. 전훈에서 시험대에 오른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는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전지훈련동안 남은 두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는 장원삼과 백정현, 최채흥 등 좌완 투수들과 김대우와 양창섭 등의 경쟁구도다.

김 감독은 전훈동안 남은 두자리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따라서 전훈 성적표와 1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낙점을 할 예정이다. 1~3선발이 모두 우완투수인 점을 고려했을 때 김 감독은 남은 선발 자리에 좌완 투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공격의 핵인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테이블세터는 박해민-김상수가 사실상 1순위다. 손주인, 강한울, 김성훈 등 백업자원을 상황에 따라 가동하며 시즌을 치르겠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감독은 김상수의 복귀를 반겼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김 감독은 “김상수가 해줄 역할이 많다. 김상수가 내야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심타선은 이승엽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가 관심사다. 김 감독은 이승엽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군으로 강민호, 조동찬, 박한이로 꼽았다. 상황에 따라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엽의 은퇴 후 강민호의 입단으로 어느정도 전력의 누수는 막았다는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따라서 올 시즌 삼성의 중심타선은 구자욱-러프-강민호 순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지영이 주전 마스크를 쓸 때는 강민호가 지명타자 자리로 나설 수 있다. 김 감독은 박한이와 조동찬, 강민호를 올 시즌 지명타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외야 수비는 박해민(중견수)과 구자욱(우익수)이 확정적이다. 좌익수는 배영섭, 김헌곤, 이성곤, 이현동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전 포수는 강민호-이지영으로 꾸려진다. 김민수, 김응민, 권정웅 등이 이들을 뒷받침하게 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은 플러스 요인이 많다. 전 포지션 별로 다양한 옵션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전훈에 참가했고, 전훈에서 훈련량을 늘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올해는 지난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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