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군위, 관광객 급증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군위, 관광객 급증
  • 김병태
  • 승인 2018.03.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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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면 시골마을 방문 줄이어
일연테마로드 트레킹 코스 인기
문화관광해설사 등 배치 안내
“방송·박람회 참가 적극 홍보”
리틀포레스트촬영지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인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 전경.

봄기운을 따라 최근 마을 곳곳 역사와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경북 군위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일대에 준공한 2.0㎞의 탐방로 ‘원효 구도의 길’과 고로면 인각사 주변의 5.3㎞ ‘효도의 길’로 이뤄진 일연테마로드는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일연 테마로드는 일명 효행의 길이라고 한다. 인각사→전망대→정상→원부도탑지→조형물→징검다리→인각사 구간인 A코스(4.2km)와 일연공원→일연스님 모친 묘소→일연공원을돌아오는 B코스(2.2km)가 있다.

부계면 동산리에는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이 최근 열렸다. 팔공산 오도암 일원에 조성한 이 길은 주차장∼오도암∼하늘정원까지 2㎞에 이른다.

오도암, 원효굴, 좌선대 등은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염원해 기도하고 원효 스님이 득도한 곳으로 유명하다.

팔공산터널 개통으로 찾아가기 편해진 삼존석굴과 일연스님이 생애 마지막을 보내면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인각사도 특유의 고즈넉함으로 도시민의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팔공산 북쪽 자락에 있는 전통마을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을 자랑한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이곳에는 200여 가구 주민이 살고 있고 돌담길은 마을 전체를 감싸며 4.5㎞ 굽이굽이 이어진다.

마을 입구에는 140여 그루의 소나무 숲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팔공산 정상에서 발원한 동산계곡은 기암절벽과 암반석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성면 화본역과 화본마을, 1970년대 풍경을 재현한 테마박물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등에도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본역은 ‘누리꾼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지만 정감 있는 역사 인근에는 증기기관차용 급수탑과 객차를 이용해 만든 카페도 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는 추억의 골목길과 구멍가게, 이발소, 극장, 사진관, 교실 등 부모님 세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요 촬영지가 우보면 미성리로 알려지면서 영화 속 시골마을과 자연의 정취를 찾아 군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화본역과 화본마을, 일연테마로드, 한밤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들이 영화에 나온다.

군위군 임병태 문화관광과장은 “홍보물 제작과 배부, EBS 라디오 공동캠페인 제작 및 방송, 관광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군위의 주요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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