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질주주’ 비율, 전국서 4번째 높아
대구 ‘실질주주’ 비율, 전국서 4번째 높아
  • 강선일
  • 승인 2018.03.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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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4천여명 증가
저금리·저성장 기조 영향
중·장년층 ‘주식 선호’ 반영
30대는 전년 이어 감소세
대구지역의 인구수 대비 실제 주식투자자(이하 실질주주)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만 실질주주가 4천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147개사의 실질주주는 506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종목의 주식을 보유한 중복주주를 제외한 것이며, 전년도 494만명 대비 12만명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총 746억주로 주주 1명당 평균 1만4천743주를 갖고 있는 셈이다.

다만, 주주수에서는 개인주주가 501만명으로 압도적이지만, 실질주주 1명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법인주주가 132만주로 개인주주 7천397주에 비해 월등히 많다.

대구지역 실질주주는 23만8천209명으로 전년보다 3천935명이 늘었다. 인구수 대비 주주수 비율이 9.6명으로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다. 이들의 보유주식수 역시 18억6천912만4천여주로 전체 주식수의 2.5%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많았다.

경북지역 실질주주도 21만1천961명으로 전년보다 1천955명이 늘었다. 인구수 대비 주주수 비율은 7.9명으로 17개 시·도 중 9번째다. 이들의 보유주식수는 12억9천304만여주로 전체 주식수의 1.7%를 차지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실질주주 증가요인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자본 여력은 낮은데다 저금리 기조 및 작년 증시 활황 등에 따라 은행권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 40∼50대의 공격적 투자와 ‘노후자금’을 투자하는 60대 이상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30대는 전년에 이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기조 지속에다 작년 증시 활황세로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상품 중 주식과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생활여건이 어려워진 30대의 감소가 뚜렷한 반면, 금리상승기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60대 이상의 주식투자가 늘어난 것은 눈에 띄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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