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양창섭 삼성 새 희망 될까
‘슈퍼 루키’ 양창섭 삼성 새 희망 될까
  • 이혁
  • 승인 2018.03.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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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훈 후반부터 진가 발휘
비공식 데뷔전 2이닝 무실점
코칭스태프들 ‘전력감’ 평가
오늘 kt전 선발 시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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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고졸 신인’ 양창섭(19)을 주목하고 있다.

우완정통파 투수인 양창섭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양창섭은 덕수고 재학 시절 고교리그를 평정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2016~2017 황금사자기에서는 1983~1984년 광주일고 박준태(전 LG 퓨처스리그 코치)에 이어 두 번째이자 투수 부문에선 최초로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7승 2패 평균자책점 1.86, 고교 3년간 양창섭이 쌓은 화력한 기록이다.

삼성은 이런 양창섭의 활약을 눈여겨 본 후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서울에 연고를 두고 있는 타 구단들은 양창섭이 고교시절 많은 이닝을 소화해 혹사당한 점을 감안, 그의 장래성이 의구심을 품었고 결국 지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 코칭스태프는 양창섭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해 손을 내밀었다. 양창섭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입단 후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해외전지훈련에서 보인 양창섭의 투구내용은 충분하게 가능성을 보였다. 전지훈련 후반들어 팀에 적응하면서 그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하게 됐다.

실제로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할 때만 하더라도 “아프지 말고 열심히 배우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작 마운드에선 신인답지 않은 위력적인 투구를 하는 모습에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상대 팀도 놀랐다.

전지훈련도중 가진 비공식 데뷔전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선 팀 선배인 윤성환에 이어 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창섭은 일본 전지훈련 동안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김한수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양창섭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불펜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전지훈련 이후 선발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양창섭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고졸 루키’지만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데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김한수 감독은 “(전훈에서)확실히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조율을 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하지만 신인인 만큼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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