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토지경매시장 봄바람 부나
대구·경북 토지경매시장 봄바람 부나
  • 강선일
  • 승인 2018.03.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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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낙찰가율 124%…33%p ↑
수성의료지구에 응찰자 집중
경북은 10.6%p 올라 88.2%
대구지역 토지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했다. 경북지역도 2개월 연속 큰 폭 하락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토지경매는 27건이 진행돼 13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과 같지만, 낙찰건수는 3건이 증가해 낙찰률이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48.2%를 기록했다.

특히 가격 지표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124.4%로 전월대비 33%포인트나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도 1.0명 늘어난 3.7명을 기록했다. 낙찰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성의료지구 조성이 한창인 수성구 연호동에 있는 대지 경매물건에 1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59%인 31억2천720만원에 낙찰돼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대구 토지경매의 총낙찰가는 55억6천616만원이다.

주거시설 경매는 81건이 진행돼 4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0.8%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도 1.0명 증가한 7.3명을 기록했다. 달서구 호산동에 있는 60㎡ 아파트 경매에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7%인 1억8천889만원에 낙찰됐다.

두달 연속 큰 폭 하락했던 경북 토지경매 낙찰가율도 지난달 반등했다. 지난달 경북 토지경매는 297건이 진행돼 12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8.2%로 전월대비 10.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41.8%로 2016년 12월 40.3% 이후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낙찰건수는 경매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주거시설은 236건이 경매에 나와 91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78.4%로 전월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진행건수도 2015년 12월 349건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지난달 경매진행 건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 등으로 인해 토지경매 물량이 크게 감소하며 전월보다 1천807건 줄어든 8천104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5.2%포인트 하락한 70.9%를 기록해 물건 감소와 낙찰가율 하락이란 두가지 현상이 동시 발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누적된 저금리 여파 및 작년 하반기 거래량 급증, 계절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역설적으로 진행건수는 감소하고, 낙찰가율도 떨어지는 시장 혼란이 가속되고 있다”며 “용도별로 시장의 상황이 다른 만큼 전체 시장 및 개별 시장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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