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당한 보니야, 불안해지는 삼성
난타 당한 보니야, 불안해지는 삼성
  • 이상환
  • 승인 2018.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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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시범경기 4-9 완패
5이닝 10피안타·7실점
윤석민에 연타석 홈런 허용
외국인 농사 흉작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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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보니야.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28)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보니야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kt wiz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를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보니야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구위도 상당히 괜찮았다. 지켜봐 달라”고 기대에 찬 설명을 했다.

김 감독은 보니야에게 신뢰를 보였지만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마운드 재건을 통해 재 도약을 노리는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보니야가 첫 실전등판에서 실망스런 투구를 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보니야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 6이닝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첫 등판 경기인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선 4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최근 2년동안 외국인 투수 농사 실패로 연속 최하위권인 9위에 머물렀던 삼성으로서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보니야의 실망스러운 실전투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니야는 이날 kt 윤석민에 1회 좌월 2점홈런에 이어 3회 연타석 3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윤석민은 올해 시범경기 연타석 홈런 1호 기록을 세웠다.

보니야는 이날 예정된 투구 수는 80∼90개였다.

김 감독은 보니야가 4회까지 81구를 기록했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려 투구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보니야는 최종 투구 수 93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이날 kt에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4-9로 완패, 시범경기 2연패에 빠졌다.

kt는 선발 주권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활약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또 kt가 2018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한 고졸 대형 신인 강백호는 6회 말 바뀐 삼성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7타석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NC다이노스를 6-1로,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5-2로 물리쳤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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