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비산점’ 지역 新유통강자 떠올라
‘트레이더스 비산점’ 지역 新유통강자 떠올라
  • 홍하은
  • 승인 2018.03.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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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매장서 창고형 전환 후
작년 매출액 1천억 원 돌파
5년 새 2배 증가 ‘괄목 성과’
유동인구 적고 좁은 면적에도
가격 경쟁력 내세워 ‘급성장’
광역상권 고객도 20% 늘어
창고형 할인매장의 인기가 대단하다. 대구 서구 이마트의 트레이더스 비산점이 창고형 할인점의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지역의 유통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트레이더스 비산점의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일반형 매장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전환한 후 5년만에 매출규모가 2배 커진 것.

2010년 일반형 매장에서 3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트레이더스 전환 첫해인 2012년에는 5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고, 전환 5년만인 지난해에는 1천억원 넘어섰다.

한때 대구 이마트 매출 최하위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점포라고 하기엔 믿기 어렵다.

이같은 성과는 점포의 입지조건, 좁은 매장 면적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트레이더스 비산점은 대구 서구의 염색 공단, 금속 공단 등 공단 지역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점포 주변에 주거 인구가 많지 않아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상권 기준으로 볼 때 녹록한 영업 환경은 아니다.

또 전국 14개 트레이더스 가운데서 매장규모가 두번째로 작을 만큼 영업에 있어 많은 제한이 있지만 비산점을 방문하는 객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비산점의 점포 방문 객수는 전년 대비 12.4%가 증가했다.

특히 칠곡군, 달성군, 경북 구미시 등 광역상권에 속하는 고객들은 같은 기간 20.2%나 늘어났다.

이마트는 △열린 창고형 매장 컨셉 △60%에 이르는 상품 교체율 △높은 가격 경쟁력을 인기비결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트레이더스는 다른 창고형 할인점과는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별도의 가입비가 없으며 현금이나 특정 신용카드사용 등으로 결제 수단을 제한하지 않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 비산점 류상준 점장은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 후 지난 5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트레이더스 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며 “지역 사회에서도 트레이더스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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