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극제 22일부터 봉산문화회관
대구연극제 22일부터 봉산문화회관
  • 윤주민
  • 승인 2018.03.1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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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올리는 지역작가 연극
구리거울 등 연극협회 5개 극단 참여
5개 중 4개 작품은 지역 작가 초연작
이육사 생애·진정한 삶 등 주제 다양
다시-처용
극단 처용의 ‘손님들’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구 연극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대구연극협회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제35회 대구연극제’를 개최한다.

협회는 과거 대구 연극인들의 모습과 관객들의 추억을 공유, 대구연극의 방향을 견고히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의 슬로건을 ‘다시 그리go’로 세웠다.

역대 프로그램북 및 포스터를 전시해 관객이 대구연극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로그램북은 과거 원본을 복원, 페이지마다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1984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35년간 전국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에 오를 대구 대표작을 선출하는 등 대구연극의 위상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시행해왔다.

이번 연극제에는 엑터스토리, 구리거울, 이송희 레퍼터리, 처용, 한울림 등 대구연극협회 5개 정회원 극단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다. 총 5개 참가작 중 극단 처용의 무대를 제외한 4개 작품이 지역작가 창작초연작이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오후 2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대상작(대구광역시장상)은 6월 15일부터 7월1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한다.

먼저 22일 첫 무대는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의 ‘엘리베이터’로 꾸려진다. 도시의 한 고층빌딩. 이 빌딩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7명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외부와의 단절·폐쇄된 공간에서 드러나는 사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24일은 극단 구리거울의 ‘시간의 얼굴’이 무대에 오른다. 2차 대전에서 관동군으로 배치된 조선청년들이 해방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소련의 포로가 된다. 3년 반만에 귀환 길에 오르게 되는 청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인생행로를 그렸다.

27일에는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의 ‘냉혹’이 공연된다. 독한 천재 조선 19대 왕 숙종처럼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되묻는 내용을 담았다.

29일은 극단 처용의 ‘손님들’ 무대가 펼쳐진다. 어떤 부모를 만나든 진심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라는 연약한 존재가 부모를 죽이기까지, 그 고통에 대한 이해를 풀어냈다.

31일에는 극단 한울림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가 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가족으로서, 투쟁자로서, 문학인으로서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이육사, 그의 영적인 존재 S와 풀어내는 대화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펼쳐진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 회장은 “대구연극제는 다양한 극단들의 이야기다. 이 축제에 함께하는 관객과 따뜻한 봄바람에 꽃이 피듯, 대구 연극의 감동에 빠져보겠다”고 말했다.

일반 2만원(예매 1만8천원·조기예매 1만5천원·단체 1만원), 청소년 1만원(예매 8천원·조기예매 5천원·단체 5천원), 장애인 1만원(50%), 예술인 무료. 053-255-2555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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