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번 대회 ‘남자복식 45(45~50세) A급’ 경기에 출전한 전영주(53·백년 클럽)·이진환(51·우리 클럽)씨는 호흡을 맞춘 이래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들은 평소 배드민턴을 좋아했던 영남대 체육학과 85학번·87학번 선·후배 사이로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동반 출전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영주 씨는 “후배와 함께 복식 경기에 처음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학창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후배와 함께 큰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앞으로도 다른 많은 대회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환 씨는 “20년이 넘는 배드민턴 경력을 가진 선배가 이제 겨우 10년 남짓한 저를 잘 이끌어줘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며 “선배와의 첫 우승을 계기로 체력이 닿는 순간까지 좋은 배드민턴 파트너이자 인생 동반자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진·윤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