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전략공천 반발까지…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전략공천 반발까지…
  • 승인 2018.03.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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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후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의 사실상 ‘전략공천’ 방침에 대한 여타 후보들의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한 김정기 전 중국 상하이 총영사가 “정치 사기”라며 반발한 데 이어 한때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이종혁 전 최고위원도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이 확정되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나섰다.

김 전 총영사는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1995년 서울시장 직선제 도입 후 한국당은 그 전신이 되는 당에서부터 자유경선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왔는데 이를 홍 대표가 짓밟고 있다”며 “원래부터 전략공천 예정이었다면 서울시장 후보는 왜 공모했나. 정치 사기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마시던 물에 침 뱉지는 않겠다. 다만 반시대적, 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는 한국당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충북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도 당 안팎에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지자 일찌감치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적을 옮겼다.

아직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경기도도 내부적으로는 불만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

당 안팎에서 남경필 현 지사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에 공천 신청을 한 박종희 전 의원은 지난 14일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면접에서 홍 대표가 당의 얼굴이기 때문에 위기라고 말했다”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를 여는 등 지방선거 공천에 박차를 가했다.

홍준표 대표는 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은 인재를 모셔와야 하는 입장이고 조속히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잡음만 커지고 문제만 커진다.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결정에 대해 “부산의 조원진”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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