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어울아트센터 명봉홀에서 두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展’을 연다. 재단에 따르면 주목받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예술적 감성을 지역민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배문경 작가의 미디어 영상설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배 작가는 친숙한 회화를 차용한 평면이미지를 입체화시킨 오브제에 영상을 투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간 복제된 이미지들을 반복해 배열하는 영상작업으로 다채로운 조형성을 실험해온 배 작가의 미디어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3D 프린터라는 현대적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입체조형물로 재탄생한 이중섭의 ‘흰 소’, 피카소의 입체파 ‘얼굴의 여인’, 고흐의 ‘방’과 ‘자화상’ 등 명화 속 이미지에 영상을 비춰 원작과는 또 다른 생동감을 덧씌웠다. 또한 우리나라 민화 속 방아 찧는 토끼, 익살스런 호랑이, 봉황을 본 딴 피사체에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한 영상작업을 더해 3차원으로 재탄생시킨다. 053-320-5123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