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암 발생률 전국 1위라니
대구가 암 발생률 전국 1위라니
  • 승인 2018.03.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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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고 암 발생률에서 대구가 전국 1위라는 자료가 나왔다. 대구 시민들로서는 충격적인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동시에 암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을 높여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런데 암 발생률과는 정반대로 암 검진률에서는 대구가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있다는 자료도 함께 나왔다. 조기 검진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자료라 하겠다.

어제 보도된 통계청의 ‘2016년 사망 원인’에 따르면 대구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었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2009년∼2013년 5년 동안 대구지역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38.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10만 당 전국 평균이 98.3명인데 비해 대구지역은 102.2명이었고 사망 원인에서도 암이 1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암의 도시’로 낙인이 찍힐 판이다.

실제로 암 발생률은 지역에 따라 발생빈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은 지역과 종류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갑상선암의 경우 여수를 비롯한 전남지역이 발생률 최고였고 2004∽2008년 동안 지역에 따라 남자는 15배, 여성은 11배가 차이 났다. 경북 울릉군은 간암, 낙동강 지역은 담낭암, 담도암 발생률이 높았다.

암 발생률이 암 검진률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2016년 암 검진률은 46.5%로 매우 저조했으며 특히 대장암 검진률이 27%로 전국에서 최하위라 한다.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암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부담과 사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합치된 견해이다. 대부분의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암 검진이 그만큼 중요하다.

올해 암 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로서 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에 해당된다. 간암은 연 2회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이면 모두가 매년 실시해야 한다. 마침 어제가 제11회 ‘암 예방의 날’이었다.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날이다. 시민 모두가 정기적인 암 검진으로 건강한 삶과 행복을 지켜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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