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퍼즐 완성한 삼성, 마운드 재건은 ‘글쎄’
선발 퍼즐 완성한 삼성, 마운드 재건은 ‘글쎄’
  • 윤주민
  • 승인 2018.03.21 14: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선발 윤성환, 외국인 아델만·보니야
좌완 백정현·고졸루키 양창섭 낙점
외인 투수 부진·백정현 부상 등 난제
김 감독 “상황 지켜보고 로테이션 확정”
20180317131844747
윤성환
20180318134459505
아델만
20180314134914469
보니야
20180320172646185
양창섭
20170922185241140
백정현


마운드 재건으로 ‘명가 부활’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가동할 5인 선발 진용을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오는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에 돌입하게 됐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자원들의 구위를 점검한 김한수 감독은 이날 ‘토종 에이스’윤성환을 1선발로 확정했다.

나머지 2~5 선발 자원도 아직 순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결정을 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 그리고 백정현, 양창섭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마운드’ 재건이다. 투수놀음이라 불리는 야구 특성상 선발과 불펜진이 어떤 경기력을 펼치느냐에 따라 한 시즌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감독은 선발로테이션 구상과 불펜진을 두고 신중을 기했다.

지난 17일 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맞아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윤성환은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아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4일 두산과의 원정 개막전 선발로 나서 올 시즌 팀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새 외국인 투수는 선발로 확정은 됐지만 불안한 상황이다. 올 시즌 2∼3 선발로 기용될 아델만과 보니야는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시범경기에서 마저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보니야는 지난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5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아델만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마땅한 자원이 없는 삼성으로서는 부진한 외국인 투수들을 어쩔 수 없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이 정규시즌 선발등판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냐 여부가 올 시즌 삼성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이 가장 주안점을 둔 4∼5 선발은 좌완 백정현과 ‘고졸 루키’ 양창섭으로 낙점됐다. 5선발 중 유일하게 좌완 투수인 백정현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데다 유일한 좌완이라는 점에서 선발로 낙점됐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5선발로 내정된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4일 kt전과 20일 선발로 나서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보이며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장고끝에 확정한 삼성의 올 시즌 선발진용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시각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입장이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김한수 감독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윤성환이 괜찮다고 했다. 계획대로 1선발로 나설 것이다. 백정현과 양창섭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백정현은 NC전(21일)에 선발로 나서려고 했지만 경기가 취소돼 못나갔다. 2군에서라도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양창섭은 전훈과 시범경기 때 잘했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며칠 더 상황을 지켜본 뒤 등판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