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도둑 ‘녹내장’ 조기 관리로 실명 막자
시력도둑 ‘녹내장’ 조기 관리로 실명 막자
  • 남승렬
  • 승인 2018.03.2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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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녹내장 환자 38% ↑
발병 초기엔 뚜렷한 증상 없어
40대 이상 年 1~2회 검진 필수
2가지 이상 안약 사용할 때
최소 5분 가격 두고 점안해야
평소 안압 올리는 운동 자제도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은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60대 이상 중장년층 녹내장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녹내장 진료인원’은 2012년 58만4천558명에서 2016년 80만7천677명으로 38.2%(22만3천119명) 증가했다. 이 중 60대(18만969명, 22.4%)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녹내장은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압력인 안압이 상승하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시신경 손상을 일으켜 시야가 좁아지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안질환이다. 우리 눈 속에는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한 ‘방수’라는 액체가 계속해서 순환되고 있다. 그런데 이 방수의 생산과 배출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이 유발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상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녹내장학회가 2018 세계녹내장 주간(3월11일~17일)을 맞아 만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6%가 녹내장 증상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녹내장은 초기에 환자가 자각할만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대 이상이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치료는 가장 먼저 약물치료(안압하강제)를 시행하고, 눈 상태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수술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통해 안압을 낮추고 관리하는데 한 가지 약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2~3가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녹내장 안약은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점안법에 따라 시간과 양을 맞춰 꾸준히 점안해야 한다. 점안 후 눈을 깜빡거리지 않고 코쪽의 눈 가장자리를 약 3~5분간 눌러주면 전신흡수가 줄어들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 2가지 이상의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 최소 5분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다른 안약을 통해 씻겨져 나가는 약의 성분을 줄일 수 있다.

녹내장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는 안압하강과 혈류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안약이 처방되며 녹내장 진행정도, 안압 조절상태, 부작용 등에 따라 더 적절한 안약으로 교체하거나 추가하기도 한다.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평소 안압상승을 유발시키는 물구나무서기, 무거운 물건 들기, 목을 조이는 넥타이 착용, 엎드려 자는 자세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담배, 술은 시신경 손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금지해야 한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블루베리, 시금치 등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종욱 대구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원장은 “녹내장 약물치료는 정확한 방법을 숙지해 꾸준히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내장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와 안과 진료를 받고,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 만으로도 녹내장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대구 누네안과병원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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