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상당 신종 마약 들여온 태국인 적발
10억 상당 신종 마약 들여온 태국인 적발
  • 남승렬
  • 승인 2018.03.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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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야바 294정 등 밀수
1만여명 동시 투약 가능한 양
취한 상태로 운전하고 판매
7명 판매·투약 혐의로 구속
1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전국에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주경찰서는 태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과 야바를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2)씨 등 태국인 7명을 구속했다.

A씨 등 2명은 올해 1월 태국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에 오며 필로폰 275g과 신종 마약인 야바 294정을 짐에 함께 넣고 들어왔다. 야바는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섞어 먹을 수 있게 만든 알약으로 환각성과 중독성이 강하다.

B(27)씨 등 2명은 A씨에게서 필로폰과 야바를 사들인 뒤 C(31)씨 등 경남, 충북 등 전국에 흩어져 살던 태국인 3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직접 몰고 다니며 마약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들여온 마약은 1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중 거래가가 10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태국인들이 야바를 판매·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공단 외국인 등을 상대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해 마약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마약류 사범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북의 경우 2011년께 170여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 2014년 당시엔 260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도내에 마약 유통 등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의 경우도 2013년 마약류 사범은 246명이었으나, 2014년 297명, 2015년 285명, 2016년 38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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