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수비 실수에 빛바랜 데뷔전
제구 난조·수비 실수에 빛바랜 데뷔전
  • 윤주민
  • 승인 2018.03.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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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에 5-4 패
아델만, 공식경기 첫 등판
6.2이닝 7피안타·5실점
박해민 3회말 수비 실책
타선, 뒷심 부족 과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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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아델만이 두산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31)이 한국 프로야구 공식 데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델만은 지난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30경기(20경기 선발)에 선발로 등판,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122⅓)을 소화하며 마운드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리빌딩을 내세운 신시내티는 아델만을 ‘팀 외 전력’으로 분류,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타 구단을 물색 중이던 아델만은 발 빠르게 연락을 취해온 삼성의 손을 잡았고,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삼성은 아델만을 영입하면서 ‘1선발’로 올릴 계획이었다. ‘독립리그’에서 2년간 뛴 경험과 ‘빅 리거’출신이라는 점에서 올 시즌 최소 15승 이상의 활약을 기대한 것.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아델만은 미덥지 못했다. 일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전지훈련 기간 2번의 연습경기에 나선 아델만은 7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역시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우려 속에 정규리그를 맞이한 아델만은 다행히 어느정도 희망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제구 난조와 경기운영 능력 등의 과제를 남겼다.

아델만은 2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6.2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수비의 실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사실상 3실점(3자책)이나 다름 없었던 경기. 3회말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놓친 박해민의 실수가 아쉬웠다. 이날 아델만은 국내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이 독이 됐다. 경기 초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어깨가 가벼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타선에선 뒷심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출루에 이어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혹독한 4월을 보낸 것과 달리 올 시즌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러프는 우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이원석이 곧바로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렸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정을 되찾은 장원준에게 6회까지 무려 13타자나 범타로 물러나면서 막판 스퍼트를 끊지 못했다. 4-5로 패한 삼성은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전에서는 KIA가 14-1로 제압하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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