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양창섭·백정현 ‘명가 부활’ 신호탄 쏠까
보니야·양창섭·백정현 ‘명가 부활’ 신호탄 쏠까
  • 윤주민
  • 승인 2018.03.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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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늘부터 KIA와 3연전
3~5 선발 등판…첫 시험대
보니야 시범경기 부진 탈피
‘고졸 루키’ 양창섭 활약 관심
백정현, 부상 털고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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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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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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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올 시즌 ‘명가 부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성패는 5인 선발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운영되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자원들을 테스트한 후 윤성환-아델만-보니아-양창섭-백정현으로 구성된 5인 선발진을 확정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1∼2선발인 윤성환과 아델만을 가동해 1승 1패를 기록,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새 외국인 투수 아델만은 불안감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에 따라 남은 3∼5선발이 차례로 등판하는 이번주(27∼29일)‘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3연전은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번 KIA전에 보니야-양창섭-백정현을 등판시킨다. 지난 24~25일 잠실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윤성환과 아델만이 희비가 갈리는 투구 내용을 보여준 시점에서 이들의 어떤 활약을 보일지 여부는 올 시즌 성적의 가늠자가 될 전망.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선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의 여파로 마운드를 정상적으로 운용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결국 중위권 도약에 실패하면서 정규시즌을 최하위권으로 마감했다.

개막 이후 한 달간의 성적이 시즌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보니야와 ‘고졸 루키’ 양창섭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KIA와의 1차전에 나서는 보니야는 아직 물음표가 많은 투수다. 보니야는 일본 전지훈련동안 치른 국내팀과의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4일 kt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이닝 10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따라서 보니야가 공식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할 경우에 어렵게 맞춘 삼성의 선발로테이션이 한순간 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창섭도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다. 양창섭은 일본 전훈과 시범경기에서 김 감독에게 활식한 눈도장을 찍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뿌리는 직구와 경기운영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데뷔 첫해 선발을 꿰찼다. 그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리빌딩’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삼성으로선 양창섭을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 동안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한 양창섭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3일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79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삼성으로선 보니야와 양창섭이 정규시즌 데뷔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해 줄 경우에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두 투수가 무너질 경우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5선발 낙점을 받은 백정현은 지난해 계투진으로 활약하다 선발로 전환한 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직 부상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이 관건이지만 백정현은 지난 23일 영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프로야구 전문가는 “삼성의 이번주 KIA와의 3연전은 선발투수들의 활약여부가 최대 변수다. 특히 보니야와 양창섭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초반 선발진 운용과 팀 성적 모두가 좌우될 만큼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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