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마라토너들, 대구서 기록 경쟁
‘월드클래스’ 마라토너들, 대구서 기록 경쟁
  • 이상환
  • 승인 2018.03.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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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마라톤 내달 1일 개막
‘우승후보 1위’ 케냐 킵툼·소메 등
12개국 정상급 선수 140명 참가
韓, 男 유승엽·女 김성은 기대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6년 연속 ‘실버라벨’대회인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1일 오전 8시 1만 5천여 명의 육상 동호인들과 12개국 1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국제대회 승격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도는 풀코스와 올해 일부 변경된 하프코스에서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의 치열한 기록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 3km 대회로 시작해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후 2013년 대회부터 IAAF 인증 ‘실버라벨’을 6년 연속 획득하는 등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 IAAF 인증 라벨대회는 골드라벨 33개, 실버라벨 10개, 브론즈라벨 15개에 불과하다.

실버라벨은 4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11분45초, 여자 2시간32분 이내의 선수가 남녀 각각 7명이상 참가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해 신기록 작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 풀코스에 출전하는 아브라함 킵툼과 피터 키멜리 소메(이상 케냐)는 2시간 5분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로 이번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아브라함 킵툼은 2017년 암스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26초를 기록한 세계적인 마라토너다. 또 피터 키멜리 소메는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9분 22초로 2위를 차지했고, 2013년 파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38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합천군청 유승엽(2시간13분10초)과 여자부 삼성전자 김성은(2시간27분20초)이 우수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로 세계적인 마라톤너들과 기록 경쟁을 펼친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5천561명(하프 1천252명·10㎞ 9천532명·건강달리기 4천777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2009년 국제대회 승격 후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1천170명이 신청한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대회에 참여하며, 외국인 참가자는 309명으로 이 가운데 대만유학생 95명이 단체로 참가한다. 최고령 참가자는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염윤례(여·93세) 씨로 건강달리기에 도전한다.

대구시는 장시간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을 고려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폐지하고 하프코스를 일부 변경했다. 이에 따라 중구지역(태평로·북비산로·서성로) 교통통제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수성구지역은 구간에 따라 20분에서 5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서는 참가자 즉석 노래자랑, 스포츠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와 물품보관소, 동호인 부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참가자 즉석 노래자랑 코너에서는 푸짐한 기념품도 마련한다.

아울러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회 당일 공평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 구간은 새벽 5시부터 11시 50분까지, 중구 북비산네거리는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수성구 대구은행네거리는 8시부터 11시 15분까지 각각 구간별로 시간차를 두고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거리응원을 통해 대구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며“대회 당일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시민들께서도 자가용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우회도로를 미리 파악해 교통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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