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에 금융권 민원 늘었다
대출규제 강화에 금융권 민원 늘었다
  • 강선일
  • 승인 2018.03.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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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구·경북 금융민원 동향
신규 대출·카드 발급 거절 많아
은행권 11.6% ↑ 2금융 20% ↑
대구·경북지역 금융민원 발생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경감 대책에 따라 은행권 및 카드사를 중심으로 신규대출 거절 및 카드 사용한도 축소 등으로 인한 ‘불만 민원’이 크게 늘고 있는 까닭이다.

27일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이 내놓은 ‘2017년 지역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전체 민원건수는 전년보다 77건(1.9%) 늘어난 4천103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이 전년대비 20.8%(558건→674건) 증가한 것을 비롯 △저축은행·신협 등 비은행권 20.4%(294건→354건) △은행권 11.6%(518건→578건) △대부업 116%(105건→227건) 등의 민원건수가 크게 늘었다.

이같은 민원건수 증가는 이들 기관마다 가계부채 증가 및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여신심사 강화 등을 통해 신규대출 거절이나 신규카드 발급 거절 및 사용한도 축소, 대부업자의 고금리 대출 등에 대한 ‘불만성’ 민원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험 및 금융투자 권역 민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4%(2천270건)를 차지했으나 전년대비 각각 11.0%(2천480건→2천206건), 9.9%(71건→64건) 감소를 기록했다. 이들 기관의 업무처리 오류 및 불친절 등 기타 민원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대구경북지원에서 처리한 지난해 서류민원(재민원 제외) 수용률은 45.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민들의 대출 관련 ‘불만성’ 민원이 은행·비은행·여신전문금융사 등에선 ‘선처성’ 민원으로 비춰져 수용되지 않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권역별 수용률이 △대부업 61.1% △비은행 50.2% △여신전문금융 48.1% △보험 46.4% △은행 32.7% △금융투자 21.2% 등의 순인데서도 잘 나타난다.

금감원 대구경북지원은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견되는 금융사의 고질적 위법사항에 대해선 민원검사 등을 통해 엄중 대응하고, 민원 다발 금융사에 자율적 민원감축 방안마련 유도와 민원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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