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각 등 봉사활동 펼쳐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회장 김종식)은 지난 2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4호인 조양각과 조양공원 일원에서 새봄맞이 문화재지킴이봉사활동을 벌였다.
영천읍성 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조양각은, 1363년(공민왕 12년)에 당시 부사였던 이용과 포은 정몽주선생이 건립한 것이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이후 재건했으며 누각 안에는 포은 정몽주의 청계석벽 등 서거정, 이이, 박인로 등 명현석학들이 남긴 70점의 시가 편액으로 보존되고 있다.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루로 조선시대 영천군에서 관리하던 관속(官屬)누각으로 임진왜란 때는 최초로 의병에 의해 영천복성전을 치룬 곳이기도 하다.
또한 204년간 서울을 출발해 동경까지 파견된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12차례 모두 집결한 명소로서 국왕의 명을 받아 경상도관찰사가 직접 전별연을 펼치면서 최초의 한류문화공연인 마상재가 시연된 곳이다.
영천시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영천문화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신전별연과 마상재를 매월 재연하고 있다. 특히 격년제로 서울에서 일본 동경까지 53일간 도보로 무려 1만 리 길을 직접 탐방하는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걷기의 주요 현장탐방 유적지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스카우트가족, 또래어린이집, 영천여고 읍성동아리, 가족봉사단, (주)화신으로 5개 단체 소속 연합 100여 명 으로 결성돼 있다. 단체마다 특성을 살려 분야별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영천=서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