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 개장
김수환 추기경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 개장
  • 승인 2018.03.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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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생가 일대 3만2천㎡ 부지
추모기념관·정원 등 문화시설
청소년 100명 수용 수련원도
군위-사랑과나눔공원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일대에 조성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군위군은 27일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수련원 개장기념행사를 가졌다.

사랑과 나눔의 성직자 김수환 추기경 (1922~2009)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공간인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청소년 수련원은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 3만2천128㎡의 부지에 문화시설인 사랑과 나눔공원 1만7천282㎡, 수련시설인 청소년 수련원 9천322㎡와 주차장 등 부속시설이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가 군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운영을 한다.

공원은 문화시설인 김수환 추기경 생가, 옹기가마, 추모기념관, 추모정원, 잔디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그리고 수련시설로 청소년수련원,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수련의 숲 등으로 조성돼 있다.

추기경 생가는 마을 주민이 소유하고 있던 것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매입, 2005년에 재현하여 관리해 왔다. 이번에 경북도로부터 2억원을 지원 받아 1920~30년대의 옛 모습대로 복원 했으며, 생가 앞쪽에는 옹기가마를 재현했다.

추모정원은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과 생전의 말씀내용 등을 타일로 표현 했다. 평화의 숲에는 십자가를 상징하는 계단을 만들었고 계단은 추기경의 연세와 같은 86계단을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 기념관은 추기경의 아호인 옹기를 주제로 해 천정에 십자가 모양으로 조명을 설치했다. 내부 전시자료는 어린 시절부터 사제서품과 추기경 서임과정 등 생애 전반을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동영상 자료와 직접 사용하던 물품 등을 전시 했다.

청소년 수련원은 100여명이 동시에 수용가능한 숙박시설과 수련활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 됐다. 숙박시설은 6인실 방이 16개, 식당, 강당,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나무놀이터, 수련의 숲, 암벽등반시설 등을 조성,청소년이나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집안은 원래 충남 논산군 연산의 양반가문으로 충청도 땅에 천주교가 전파되던 초기부터 신앙을 받아들인 순교자의 집안이다.

추기경의 부친은 왜관 평장목, 김천 지대골의 옹기굴, 대구 남산동, 칠곡 신나무골과 선산을 거쳐 1922년 4월 군위로 이사를 오게 된다. 군위에 들어온 해인 1922년 5월8일 (음력)에 낳은 막내가 바로 김수환 추기경이며 추기경은 외가에서 태어났다. 추기경이 8살 되던 해 아버지는 해수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옹기와 포목 행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었다.

추기경은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지금 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이 집에서 형인 동한(가롤로) 신부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신앙과 꿈을 키웠고 생전에 가끔 이 집을 찾아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모든 국민이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며, 사랑과 나눔의 봉사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체험과 수련의 정신문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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