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회장 사의
박인규 DGB금융회장 사의
  • 강선일
  • 승인 2018.03.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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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심려 끼쳐 죄송”
내달 2일 이사회 후임 논의
박인규 회장
DGB금융그룹(지주) 박인규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 23일 열린 DGB금융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사퇴의사를 밝힌지 일주일만이다.

박 회장은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그룹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사퇴의사 표명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 및 고객,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해 30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은행 이사회는 취소됐으며,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4월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차기 지주 회장 및 은행장 선임 등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전략금융본부장(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 겸 공공금융본부장·지원그룹장 겸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퇴임했다. 이후 은행 사우회에서 운영하는 대구TMS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 3월 제2대 그룹 회장 겸 11대 은행장에 취임했으며, 2017년 3월에는 3년 임기의 연임에도 성공했다.

취임 당시 ‘현장과 실용’을 경영화두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0년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DGB생명·DGB자산운용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작년말 기준 그룹 총자산 67조원 등 DGB금융의 외형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불거진 3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으며, 대구은행 노조 및 지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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