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마친 삼성 선발진 5인 ‘기대 반 걱정 반’
첫 등판 마친 삼성 선발진 5인 ‘기대 반 걱정 반’
  • 윤주민
  • 승인 2018.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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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1선발 나서 승리 견인
양창섭, 역대 6번째 신인 선발승
아델만·보니야 부진 뼈 아파
삼성, KIA와 3차전 0-7 완패
백정현, 4.1이닝 4실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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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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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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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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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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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마운드 재건을 이루지 못할까.

삼성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첫 선발진 가동을 마무리했다.

윤성환-아델만-보니야-양창섭-백정현으로 꾸려진 5인 선발체제는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 두산(24~25일)과 KIA(27~29일)를 상대했다.

모두 한 차례 등판했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낳았다는 것이다.

‘토종 에이스’윤성환은 1선발로 오른 만큼 믿음에 답했다.

지난 2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문제는 2년 연속 겪은 외국인 투수의 ‘악몽’이 스멀스멀 되살아 나고 있다는 것. 올해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아델만과 보니야는 일본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이하의 투구 내용으로 걱정거리를 안겼다.

25일 두산전에서 프로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아델만은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27일 KIA전에 나선 보니야는 3.1이닝 7피안타(3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기록하며 나란히 부진했다. 단 세 경기 만에 삼성은 또다시 외국인 잔혹사를 걱정하게 됐다.

다행인 것은 올해 팀내 쟁쟁한 선배들 제치고 4선발 자리를 꿰찬 ‘고졸 루키’양창섭이다.

양창섭은 28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KIA를 상대로 신인 답지 않은 배짱을 보이며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프로 무대 첫 승을 신고한 양창섭은 고졸 신인으로 KBO리그 역대 6번째 신인 선발승을 수확하는 기쁨까지 만끽했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좌완인 백정현은 시즌 첫 등판에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백정현은 29일 KIA와의 3차전에서 4.1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5회 대량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엔 올 시즌 삼성의 성패는 마운드가 얼만큼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삼성은 3년 연속 외국인 농사에 실패한다. 백정현의 반등도 절실하다.

삼성은 이날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0-7로 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영봉패를 기록하며 KIA에게 위닝 시리즈를 헌납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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