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 입시 ‘변화 바람’ 부나
상위권 대학 입시 ‘변화 바람’ 부나
  • 남승현
  • 승인 2018.04.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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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020학년도 정시 125명 확대
교육부·학부모 요구 발맞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고려대 등 주요大 반응 ‘관심’
연세대가 1일 정시모집을 늘리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기로 해 상위권 대학의 입시계획에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학생, 학부모 등이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전형) 등을 통한 수시모집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데다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해 온 상태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주요 10개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권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날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시모집 인원은 2019학년도 보다 125명 증가한 1천136명(전체 모집정원 33.1%)을 선발키로 했다.

연세대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정시모집을 확대하면서 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의 입시전형 변화에도 영향이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교육부가 내신 및 학종을 통한 학생선발을 요구, 현재 수시와 정시를 통한 학생모집 비율이 75%대 25%로 급격한 차이를 보여 고교때 내신이 나쁜 학생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사실상 차단됐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입시기관과 학부모,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축소하고 정시모집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 온 상태다.

고2수험생을 둔 학부모 김모(49)씨는 “내신과 학종을 통한 학생선발은 맞벌이 부부 및 저소득층에게는 불리한 측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시모집 확대를 통해 수능을통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다.

입시관계자는 “정시 모집이 확대되더라도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입학자원 급감으로 1만5천명이상의 수험생이 줄어들어 수도권 상위권 및 지역 국립대 최상위학과· 지역 사립대 취업 유망학과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시모집이 확대되면 과거 개천에서 용나듯이 뒤늦게라도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 하는 학생 중에 원하는 대학 및 학과를 갈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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