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춘을 다하고
탱자꽃 떨어지는 날
만남과 이별의 꽃길에는
춘무(春舞)를 마친 그리움도 떨어지고
홀로 사랑하다 눈물 흘리는
연분홍 사연 바람에 흩어지면
앵초꽃 붉은 가슴에
숨어 우는 春情
◇최홍연 = 충남 금산출생, 대한문인협회
국제문학바탕, 아람문학 등에서 활동 중
<해설> 똑같은 눈에서 슬픔과 기쁨이 함께 만난다. 동일한 마음의 샘에서 슬픔이 솟구치기도 하고 기쁨이 솟구치기도 한다.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기쁨도 모른다. 슬픔과 기쁨은 항상 맞닿아 있다.
-성군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