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경북서 산불 잇따라
건조한 날씨에 경북서 산불 잇따라
  • 남승렬
  • 승인 2018.04.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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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개진면 대나무숲·봉화 상운면
고령산불
3일 오후 2시께 경북 고령군 개진면 대나무숲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청 제공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산림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께 경북 고령군 개진면 대나무숲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 등은 산림청 헬기, 소방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300여명을 투입해 오후 3시 56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6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가 어려웠다”며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경북 봉화군 상운면 토일리 야산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13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2시 40분께 꺼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 현장이 민가와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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