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동 한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택시기사 1명이 다쳤다.
4일 대구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침산동 백사벌네거리 방면에서 노원네거리 방면으로 달리던 택시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인근에 있던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장모(62)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전신주 한 대는 택시 위로 넘어졌지만 운전석을 피해가 다행히 부상은 경상에 그쳤다. 또 전신주 5대가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주택 191세대는 일시적인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력은 사고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50분께 복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으며 졸음운전 여부 등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