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정밀성 높인 백내장 레이저수술
안전성·정밀성 높인 백내장 레이저수술
  • 남승렬
  • 승인 2018.04.04 18: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외선 노출 등 발병연령 낮아져
통증 감소 맞춤형 레이저 ‘주목’
각막 부종·세포 손상·낭 파열 등
절개술 단점 보완·부작용 최소화
한번에 노안·근시 등 동시 교정
대구신문_레이저노안백내장
봄은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로, 자외선 노출이 잦아지면 수정체의 노화와 변성이 촉진돼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최근 각광 받는 수술은 레이저 수술로, 저(低)에너지로 절개 및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해 각막 부종, 내피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사진은 대구 누네안과병원에서 한 내원객이 안과진료를 받는 모습. 대구 누네안과병원 제공

완연한 봄 날씨에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자외선’이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눈은 인체 중 유일하게 피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부위다.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노화도 촉진시킨다. 봄은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로, 자외선 노출이 잦아지면 수정체의 노화와 변성이 촉진돼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화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 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노화, 자외선, 외상,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있다.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대부분 노안으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자외선 및 청색광의 잦은 노출로 백내장 연령대가 40대로 낮아지고 있는 만큼 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과정에서 칼날이 있는 기구가 사용되고,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할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점을 보완한 최신 백내장 수술법이 등장했다. 바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절개가 필요한 모든 과정을 레이저로 대체한 수술인 만큼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 저(低)에너지로 절개 및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해 각막 부종, 내피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 컴퓨터로 입력된 정확한 수치만큼 정교하게 절개하므로 각막 손상과 통증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수정체 전낭을 레이저로 절개하면 절개 위치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고, 수술 중 수정체 낭 파열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한층 더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다초점, 난시 교정용으로 나뉜다. 주로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난시 교정 기능이 추가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했다. 1회 수술로 백내장을 비롯해 노안, 근시, 원시, 난시까지 한 번의 수술로 전부 교정이 가능하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환경이나 습관을 개선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은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차단해야 한다. 흐린 날도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하므로 야외에서 30분 이상 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이 필요하다. 술, 담배, 스트레스 등 눈을 혹사시키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에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최철명 대구 누네안과병원 원장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