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 전통시장 차별화 ‘엄지척’
대구시민들 전통시장 차별화 ‘엄지척’
  • 강선일
  • 승인 2018.04.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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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전통시장 1특성화 사업’…11곳 대상 만족도 조사
53% “다양한 먹거리 탓 찾아”
저렴한 가격·볼거리도 한 몫
주차 수 4년전比 33.4% 증가
온누리상품권 회수율 160% ↑
대구시가 지난 2015년부터 지역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1전통시장 1특성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현대화와 공동마케팅에 치중해 온 기존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서 벗어나 시장별 특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 서문시장 등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주차대수, 도시철도 1일 평균 이용자 수, 온누리상품권 회수율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특성화 사업에 대한 효과를 조사·분석한 결과, 시장 활성화에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11개 전통시장의 주차대수는 2014년 170만9천대에서 지난해 228만대로 33.4% 증가했다. 시장별 증가율로는 남구 관문상가시장이 99% 증가한 것을 비롯 와룡시장 66%, 교동시장 48% 등의 순이었다. 도시철도 1일 평균이용자는 2015년 35만9천명 대비 지난해 37만1천명으로 3.4% 상승했다. 도시철도 3호선에 위치한 팔달신시장 20%, 서부시장 11.4% 등의 이용율이 높았다.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2014년 296억800만원 대비 지난해 771억700만원으로 160.4%나 증가했다. 시장별 회수실적은 달성 현풍도깨비시장 281%, 동구 동서시장 233.7%, 북구 팔달신시장 226.4%, 남구 관문상가시장 2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용시민들의 최근 2~3년간 전통시장 변화에 대해선 ‘나아졌다’는 긍정적 응답이 70.7%로 월등히 많았으며, 전통시장 이용빈도도 39.6%에 달하며 5회 이상 이용시민이 7.3%나 증가했다. 거리별로는 전통시장과 4㎞이상 거주하는 시민 이용률이 48%로 가장 많았고, 교통수단은 승용차 이용이 46.3%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먹거리 53.3%, 저렴한 가격 52.0%, 다양한 볼거리 49.3% 등이었다.

대구시는 올해 △선도형 시장사업에 성서아울렛상가, 불로시장 △청년몰사업에 교동시장 △문화관광형사업에 패션주얼리특구 △특성화 첫걸음 사업에 번개·방촌·팔달신시장 및 지산목련·화원·예전우시장 등 9개 전통시장을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사업에 공모신청을 했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1전통시장 1특성화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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