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추락 조종사 1명 사망·1명 실종
F-15K 추락 조종사 1명 사망·1명 실종
  • 남승렬
  • 승인 2018.04.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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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후 대구기지 귀환 중
칠곡군 유학산에 충돌
8부 능선서 시신 1구 수습
軍 당국 수색작업 계속
공군, 대책본부 구성
사고 경위 등 조사 나서
추락한F-15K전투기-최종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모습. 짙은 안갯속에 연기가 나고 있다.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인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연합뉴스
대구 기지에서 이륙한 우리 공군 주력기인 F-15K 전투기 1대가 5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해발 839m)과 충돌해 추락,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공군과 경북지방경찰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 1대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 38분께 경북 칠곡군 가산 골프장 인근 유학산 자락에 추락했다.

숨진 조종사는 최모(31) 대위와 박모(28) 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전투기는 K2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이다. 목격자들은 추락 당시 폭발음이 크게 났다고 전했다. 가산골프장 관계자는 “골프를 치던 고객이 추락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골프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군 당국과 경찰, 소방당국·칠곡군은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조종사를 수색, 유학산 8부 능선에서 조종사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공군 당국은 나머지 1명도 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이날 구조대는 짙은 안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공군본부는 이날 오후 7시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유학산 인근 도봉사에 꾸려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공군주력기인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지난 2006년 6월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당시 사고 때도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최규열·김무진·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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