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이어 꽃가루…호흡기 질환 ‘주의’
미세먼지 이어 꽃가루…호흡기 질환 ‘주의’
  • 남승렬
  • 승인 2018.04.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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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에도 영향…마스크 필수
나들이 땐 야생 진드기 ‘조심’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의 발생이 예고돼 기관지·호흡기 질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은 코·입·기관지·폐로 들어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유발시킨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기 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뿐 아니라 눈·피부·심장·혈관 등 몸 전체에 악영향을 끼쳐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꽃가루는 4월에 수목 등에서 발생해 알레르기 비염, 천식, 결막염 등을 유발한다. 꽃가루는 기온이 20~30℃ 사이일 때 가장 농도가 짙다. 특히 약 2㎧의 약한 바람이 불 때 높게 떠올라 삽시간에 퍼져 건강을 위협한다.

기상청은 4~5월 홈페이지에 ‘봄철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한다. 기관지·호흡기가 약한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높음’ 이상인 날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는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퍼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를 유념해 외출 일정을 조율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봄철 야외 나들이를 할 때는 야생 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야생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감염시키는 해충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3∼6월간 야생 진드기의 SFTS 야외최소감염률은 평균 0.8%로, 7∼12월 평균 0.4%의 2배 수준이었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는 38∼40도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6∼30%에 달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땐 마스크를 쓰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긴옷과 팔 토시 등을 착용하는 등 건강 위협 요인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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