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감성 그대로…패션계 강타한 ‘복고 열풍’
8090감성 그대로…패션계 강타한 ‘복고 열풍’
  • 김지홍
  • 승인 2018.04.0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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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구점, 롤업바지 등
레트로 의류 매출 ‘고공 행진’
신상품 최대 30% 할인 진행
15일까지 선글라스 특집 행사
청청패션(세로1)
유통업계에선 복고풍 ‘청청패션’이 인기다.
롯데백화점 제공


촌스러운 ‘아재 패션’ 청바지에 청재킷을 입은 ‘청청 패션’ 등 8090 레트로(Retroo·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패션 유행)가 돌아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아빠 재킷을 입은 듯한 오버핏 패션 등 복고풍 패션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청바지는 지난달보다 10% 가량 매출량이 증가했다. 청바지 브랜드 중에서도 찢어진 청바지 ‘찢청’과 부츠컷(나팔바지), 통이 넓은 보이핏 청바지, 롤업(밑단을 접은 바지) 등이 인기다.

매장에서도 레트로 감성이 담긴 복고풍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구점 7층 진캐주얼 코너 게스 브랜드에서는 하이웨스트·오버롤(멜빵바지) 팬츠 등의 청바지와 오리지널 로고가 담긴 맨투맨 티셔츠, 아노락(모자가 달린 재킷) 등을 선보인다. 청청 패션에 이어 체크무늬 셔츠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백화점 7층 게스·리바이스 등 브랜드 매장에선 이달 말까지 봄 신상품을 일부 품목에 대해 30% 할인하고 있다.

복고풍 운동화도 매출을 견인한다. 스포츠 매장 휠라에선 고유 감성을 담은 복고풍 못난이 슈즈 레이를 선보였다. 레이 운동화는 지난 1월 출시해 두 달여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을 기록하고 지난달 재입고됐다. 묵직한 밑창이 편안하면서도 현대적 스타일로 다시 풀어 복고풍 디자인이 주된 인기 요인이다. 반스 매장에선 복고풍 컨셉인 운동화 ‘올드스쿨’이 이달 들어 전년보다 매출 30% 이상 증가 추세다.

얼굴 절반을 가리는 큰 선글라스보다 눈만 살짝 가리는 ‘눈알 선글라스’도 돌아왔다. 80년대 가요계 혼성 듀오 ‘철이와 미애’ 스타일이다. 지하1층 선글라스 코너에선 틴트 선글라스가 판매 구성비의 40%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끈다. 이곳에선 오는 15일까지 ‘패션 선글라스 특집’ 행사도 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태호 남성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복고 패션 열풍은 몇 년째 강세를 끌고 있다”며 “의류부터 슈즈·가방·소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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