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 삶의 방식·지혜 전해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당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레전드 ‘양신’ 양준혁 스포츠 해설위원이 모교 영남대 강단에 섰다.
영남대 경제학과(88학번)출신인 양준혁 해설위원이 영남대 정규 교과목 ‘스무 살의 인문학’(담당교수 최재목)의 연사로 초청돼 후배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삶의 방식과 지혜를 아낌없이 전달한 것.
최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양 해설위원은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을 주제로 프로야구 선수부터 스포츠 해설위원까지 ‘야구’를 중심으로 이어져온 인생 여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때론 진지하게 풀어나갔다.
이날 특강에서 양 해설위윈은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프로 18년을 포함해 32년간 야구만 알고 살아왔다. 2010년 9월 19일 은퇴 경기하는 날, 마지막 타석까지 전력질주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야구인생을 돌아봤다.
전문강사 못지않은 입담으로 강의를 진행한 양 해설위윈은 야구를 하면서 기쁨과 시련을 통해 얻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은퇴 이후의 제2의 인생 등을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전해 후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양 해설위원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쌓은 노력이 지금의 기록이 됐다.”며 “이 자리에 있는 후배들도 사회에 나가게 되면 작은 역할이라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노력한다면 마지막에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 해설위원은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한편 ‘스무 살의 인문학’은 영남대가 2015학년도 1학기에 처음 개설한 명품 인문학 교양강좌로 매주 각계각층의 인문학 관련 명사들의 마라톤 강좌로 진행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