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현대인’展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현대인’展
  • 황인옥
  • 승인 2018.04.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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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소외…현대인의 현재를 투영하다
작가 5명 회화·조각·설치 통해 접근
이원경간절한비행
이원경 작 ‘간절한 비행’ 수성아트피아 제공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은 22일까지 호반갤러리에서 ‘현대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지역기획자 활동 지원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는 타인과 관계하려는 노력 중 인간 본연인 몸을 바탕으로 여러 방식을 발굴해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준 예술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특히 시대적 가치를 회화, 조각, 설치 작업에 투영한 예술가의 시선을 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가늠한다. 여기에 심리적 요인, 자아통찰, 감각과 사유의 차이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인간의 미적 사유방식을 투영한다.

전시에는 김건예의 ‘그리드, 회화적 그물망’, 김유섭의 ‘낯선 이미지’, 박형진의 ‘유기적 조각-촉각적 간섭’, 서옥순의 ‘이미지와 질료’, 이원경의 ‘두 개의 문’ 등을 소개한다.

참여작가 이원경은 작가 자신의 ‘불안’을 작업의 동력으로 삼아 보편 인간의 문제로까지 접근하고, 종국에는 존재의 근원으로 나아간다.

서옥순은 과거를 현재의 언어로 재소환한다. 특히 여성으로서 받았던 ‘상처’를 자양분으로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비판을 가한다. 특히 바느질과 물감이 만들어내는 입체 작품으로 ‘정화’와 ‘치유’를 시도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옥열은 “21세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이중의 소통 구조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속도와 공간적 거리감이라는 차이 속에서 더 깊은 소외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전시 ‘현대인’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일상 속의 인물, 익명의 현대인의 표정이 담겨 있는 작품을 회화, 조각, 설치를 통해 현대인에 대한 시선에 ‘나’ 혹은 ‘너’를 투영해 본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053-668-158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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