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욕구 충족’…백화점 팝업매장 잇단 오픈
‘고객 욕구 충족’…백화점 팝업매장 잇단 오픈
  • 김지홍
  • 승인 2018.04.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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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샵’ 동호인에 인기
어린이들 캐릭터샵도 ‘눈길’
패션·잡화 등 매장에 힘쏟아
제도권 밖 상품, 경쟁력 키워
본점반려동물용품샵_오스타랩
대구백화점은 본점 1층에 토털 펫케어 공간 ‘오스타랩’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대구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온라인 경계를 넘어 이색 팝업(pop-up) 매장을 열고 있다. 짧은 기간에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지만, 업계에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생존 전략의 핵심 분야로 부상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오프라인 장점을 최대한 살린 F&B(식음료)와 카테고리킬러형 매장, 편집숍, 엔터테인먼트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2일 문을 연 반려동물용품샵 ‘오스타랩’이 대표적이다.

오스타랩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치-마사지 브러쉬를 비롯한 20여종의 털관리 용품과 애견 유모차, 애견가방, 방석, 애견 치석 관리 제품인 칫솔, 치약, 스프레이, 애견 간식과 장난감, 플렉시 자동 리드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단독 수입 제품 ‘바이오실크 FOR DOGS’ 실크테라피 제품 라인 등 인지도 높은 수입용품을 중심으로 다뤘다.

오스타랩은 그동안 업계에서 런칭 상품으로 다루지 않았던 분야다. 최근 반려인들이 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소비 욕구가 커진 상황이어서 업계에도 주력 팝업 매장으로 힘을 얻는 추세다. 실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반응도 좋다. 한 고객은 “우리가 좋은 것을 쓰고 싶은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제품을 사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구백화점에는 최근 캐릭터용품 잡화점 ‘놀다가게’와 신개념 멀티 문화공간인 ‘컴앤플레이’ 등을 오픈했다. 일본의 츠타야 서점을 벤치마킹한 ‘영풍문고’(본점 지하1층)는 지역에서 가장 편하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의 백화점에서 낮은 이익률 등으로 등한시했던 장르나 기존의 제도권 밖에 있던 MD를 흡수하면서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신규 런칭 수가 급격히 줄고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앞세운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대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패션·잡화 등 팝업 매장에 힘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송지오 디자이너의 신규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옴므’의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송지오옴므는 30~40대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보이’를 콘셉트로 젊고 트렌디한 하이퀄리티의 브랜드다.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토탈 편집샵 ‘뽀로로 케어’ 매장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고급소재인 오가닉원단에 어린이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를 입혀 내복·바디슈트·잠옷 등 영·유아용 이너웨어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판매한다. 의류 외에도 수저 포크 세트, 인형·장난감·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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