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안, 어떤 모형이든 학생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대입안, 어떤 모형이든 학생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 남승현
  • 승인 2018.04.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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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절대평가
교과·비교과 불리한 학생 진학 기회 줄어
◇수능 상대평가
현행 시스템과 비슷…국어·수학 큰 비중
◇수능 원점수
국·수 변별력 좋지만 탐구 난이도가 문제
교육부2022학년도대입개편시안발표
2022 대입 개편 시안 발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선발 방법의 균형’ 등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교육부에서 제시한 모형을 중심으로 2022학년도 입시 전망을 해 보고 여기에 따른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시기와 수능평가방법 결합 모형 분석 결과

1. 모형1 ‘수시·정시 통합+수능 절대평가’

이 모형은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면서 전형 절차가 단순화되고 3학년 2학기 학생부도 반영되기 때문에 고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 되면 수능은 변별력이 떨어져 대입 전형요소로서의 기능은 약화될 것이다.

수능 100% 전형(현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시행)에서 동점자 처리 방법으로 수능 원점수를 대학에 제공하지만 대학은 수능 위주 전형(현재 정시)의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학생부를 반영하거나 면접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어 수험생들한테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 모형이 도입되면 대입 전형이 학생부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학생부 교과성적이나 비교과가 불리한 학생들은 대학 진학의 기회가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대학 지원 시 본인의 과목별 등급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합격 가능성 여부를 예상하기가 어려워진다.

2. 모형2 ‘수시·정시 통합+수능 상대평가’

이 모형은 수능 점수를 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기 때문에 현행 수능과 비슷한 모형이다. 따라서 대학별 입시요강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행처럼 학생부 중심 전형이 70% 정도 된다면 학생부는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폐지 또는 축소된다면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중요해진다.

수능 위주 전형을 통하여 나머지 30% 정도를 선발한다면 수능도 무시할 수 없는 전형요소가 될 것이다. 대입전형이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수능 위주 전형 3가지로 단순화 된다면 각 전형별로 중요한 전형요소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비교과 그리고 수능이 되면서 전형별 균형을 유지하기도 적절한 모형이다.

수능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국어와 수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 모형에서는 수능 상대평가 과목에 대한 학습부담은 여전히 그대로 남는다.

3. 모형3 ‘수시·정시 통합+수능 원점수’

이 모형은 수능 점수를 국어, 수학, 탐구는 원점수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절대평가를 유지하는 모형이다.

국어, 수학, 탐구에서 원점수가 제공되기 때문에 변별력은 가장 뛰어난 모형이다.

다만 탐구 선택과목이 있을 경우 과목간 난이도 차이로 어렵게 출제된 과목과 쉽게 출제된 과목간의 유.불리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모든 과목을 쉽게 출제한다고 해도 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추기가 어렵고 문항의 비중을 무시하고 모든 문항의 배점을 같게 하는 것도 평가 원칙을 벗어나는 일이다.

◇2022학년도(현 중3) 입시 대비 전략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아직까지 개편안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지켜보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입시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중요한 것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대입전형 단순화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위주 전형의 세 가지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 상의 교과 성적,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과 비교과 관련 내용, 수능 위주 전형은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다.

수능이 어떻게 개편되더라도 대부분의 지방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전형을 통해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서울 소재 대학들은 여전히 학생부 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 공부 외에도 다른 많은 활동들을 반영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비교과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하고, 진로 선택을 미리 해서 여기에 맞춘 학교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비전략이다.

앞으로도 학생부는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라고 봐야 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70% 정도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통해 모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아직까지 2022대입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학생부의 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평소 공부를 열심히하고 학종부 관리에 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도움말=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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