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5개월째 동결
한은, 기준금리 1.5%…5개월째 동결
  • 강선일
  • 승인 2018.04.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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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수출여건 악화
저물가 지속 등 고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개월째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고용 악화와 물가 불안으로 인한 내수부진 지속, 미·중간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수출 및 금융시장 불안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1.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 11월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5개월째 동결 기조다.

이날 금통위는 한국과 미국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후 처음 열린 통화정책회의다. 미국 연방은행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연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은 기준금리를 넘어서며 10년7개월만에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됐다.

한은의 이같은 동결 기조는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음에도 불구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직·간접적 타격이 불가피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저물가 지속 등 물가 불안 요소도 작용했다.

올 1분기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정책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준금리를 손대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또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에도 불구 외국인 자본유출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동결 기조에 힘을 실어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투자자금은 11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했다. 한은은 ‘2018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와 같은 3.0%를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제시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준 전망치 1.7%보다 0.1%포인트 내린 1.6%로 조정하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전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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