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아델만, 7실점 ‘충격’
3.1이닝 만에 104개 투구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와 타선의 부조화로 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 아델만의 부진으로 4-7로 역전패 했다.
올 시즌 한화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시즌 6승 13패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8패)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 아델만은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아델만은 이날 3.1이닝만에 무려 104개의 볼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안타 8개와 볼넷 5개를 내주는 난조를 보이며 7실점했다. 시즌 1승 2패째.
삼성은 이날 타선은 11안타로 오랜만에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선발 아델만이 경기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선 박해민(4타수 3안타 1타점)과 김헌곤(4타수 2안타 3타점)이 4타점을 합작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불펜은 안정적이었다. 아델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1.2이닝)-최충연(1이닝)-한기주(1이닝)-임현준(1이닝)은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몫을 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다. 삼성은 2회초 1사에서 박해민에게 우월 동점 솔로홈런과 3회초 2사 만루에서 김헌곤의 중월 3타점 적시 2루타로 4-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선발 아델만이 난조를 보이면서 한순간 무너졌다. 아델만은 3회에만 4안타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준데 이어 4회에서도 한화 선두 타자 송광민에 우전 안타와 호잉에 볼넷을 허용한 뒤 이성열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두들겨 맞아 4-7로 역전당했다.
이후 삼성은 한화 불펜 안영명-박주홍-서균-송은범-정우람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잠실에서 kt wiz를 11-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와 3연패에 빠진 kt는 나란히 10승 9패가 됐다.
두산은 넥센에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14승 4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NC를 3-2로 제압했다.2위 SK(12승 6패)는 NC와 주말 3연전을 쓸어담고 3연승을 달렸다.NC는 충격의 9연패에 빠지며 창단 원년이었던 2013년 4월 16∼28일에 기록한 팀 최다 연패 타이의 불명예를 안았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